한국사 연표

한국사 연표 북방외교


1980년대 후반부터

노태우 정부는 냉전 완화와 국내 민주화 흐름 속에서 공산권 국가들과의 외교 확대를 추진했음.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동유럽·소련·중국 등과 수교를 맺고 경제·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성공함.

북방외교

■ 배경
 ▶ 1945년부터 이어진 냉전체제 아래 한국은 공산권 국가들과 교류가 단절되었으며, 북한을 승인한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음.
 ▶ 1972 데탕트 분위기에서 남북대화가 시도됐으나, 동유럽 국가와의 외교적 성과는 제한적이었음.

□ 소련의 개혁 개방 정책
 ▶ 1985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정책은
 ▶ 냉전 긴장 완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축 및 안정화로 이어졌으며, 이는 한국이 북방외교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

□ 국내 정세 변화
 ▶ 1987 민주화 이후 국민적 통일 요구 속에서
 ▶ 1988 노태우 정부가 출범하여 남북 화해 및 한반도 평화 외교 전략을 본격 추진함.

■ 북방외교 추진
 ▶ 1988 노태우 정부는 ‘7.7 선언’을 발표해 남북교류 확대와 함께 사회주의권 국가와 관계 개선을 핵심으로 북방외교를 공식화했음. 

□ 서울올림픽
 ▶ 1988.9 서울올림픽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과 자연스러운 접촉을 가능케 하여,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음.
 ▶ 이를 계기로 소련 영사단 방한 및 한소 경제 교류의 시작 등 실질적 외교 성과를 얻음.

■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수교 확대
□ 동유럽 국가들과 국교 수립
 ▶ 1989~ 동유럽혁명으로 헝가리와 폴란드 등에서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었음.
 - 이어서 소련 주도의 군사·경제 연합체가 해체되며(1990~1991), 사회주의 국가들은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체제 개혁에 나설 수 있게 됨.

 ▶ 1989.2 한국은 헝가리와 수교를 맺으며 공산권 국가 중 처음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이는 북방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이 됨. 
 ↘ 헝가리와는 1987년부터 경제 교류를 시작했음.
 ▶ 1989 이어 폴란드와 유고슬라비아,
 ▶ 1990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와 수교를 맺고
 ▶ 1991 이후 알바니아와도 수교를 맺어 동유럽 7개국과 외교 관계를 구축함.
 -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 교류가 확대되어 수출 증가와 투자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가 있었으며,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촉진했음.

□ 소련과 국교 수립
 ▶ 1990.10 한소 양국은 영사처 설치와 정상회담을 거쳐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며 정치·경제적 협력을 본격화했음. 
 - 소련은 차관 확보와 한반도 및 극동지역 안정화를 얻었고, 한국은 국제적 위상 강화 및 북한 견제의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음.

□ 냉전 체제의 종료
 ▶ ~1990.10 동독과 서독의 통일로 동서 냉전이 실질적으로 종결되었으며,
 ▶ 1991.12 소련 해체로 냉전체제가 완전히 종료됨.

□ 중국과 국교 수립
 - 중국은 개혁·개방(1978) 이후 국제무대에 진출했지만, 북한과의 특수 관계 때문에 한국과는 비공식 교류에 머물렀음.
 ▶ 그러나 아시안게임(1986)과 서울올림픽(1988)을 계기로 한중 간 교류가 확대되었음.

 ▶ 1991.9 한국은 국제 정세 변화와 교류 확대 속에 중국의 입장 변화를 유도해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실현했고, 이는 한중 수교의 전환점이 되었음.
 ↘ 중국은 북한과의 전통적 관계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외교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반대해 왔음.
 - 1991.12 이어 노태우 정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추진해 남북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음.

 ▶ 1992.8 마침내 한중 간 정식 수교가 이루어졌으며, 
 ↘ 대만(중화민국)과의 외교 관계는 단절됨.
 ▶ 이후 한국은 지리적·경제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과의 무역을 확대했으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부상함.

■ 영향
 - 북방외교를 통해 한국은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를 맺으며 유엔 가입과 국제적 외교 확장을 이루어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고,
 - 동시에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유도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서 외교·경제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마련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