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연표

한국사 연표 고구려 11대 동천왕

동양왕, 10대 산상왕의 아들, 12대 중천왕의 아버지
재위 227년부터 248년까지

동천왕은 요동 지역에 있는 공손씨 정권이 무너지면서 위나라와 국경을 맞대게 되었고,
이어 서안평 공격을 계기로 위나라와 본격 대립에 들어갔음.
그러나 환도성이 함락되고 동예·북옥저까지 피해를 당하며 국력이 쇠퇴함.

동천왕

■ 배경
□ 공손씨의 요동 장악
 ▶ 고구려는 6대 태조왕 이래 요동(한반도 북서쪽) 진출을 추진했으나,
 ▶ 190 황건적의 난(184) 이후 요동을 장악한 공손씨 세력이 고구려와 주변 세력을 압박하며 위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유지함.

□ 동천왕 출생
 ▶ 209 동천왕은 10대 산상왕과 관나부 주통촌 출신 소후(작은 왕후) 사이에서 태어나,
 ↘ 산상왕은 연나부 세력의 강성을 견제하기 위해 주통촌 출신 여인을 소후로 맞이했음.
 ▶ 213 이후 태자로 책봉됨.

■ 재위 기간
 ▶ 227년 동천왕이 왕위에 오름.

□ 공손씨 정권 멸망
 ▶ 234 위나라는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화친을 맺음.
 ▶ 237 이후 관구검을 앞세워 요동 정벌에 시도했지만 실패하였고, 이에 공손연은 스스로 연왕을 칭하며 자립함.
 ▶ 238 이에 위나라의 사마의가 4만 대군으로 요동을 공격하자, 고구려도 천 명의 군사를 파견해 지원했고,
 ▶ 결국 공손연 부자가 전사하면서 공손씨 정권은 멸망함.
 - 이로써 태조왕 대부터 요동 진출을 추진해 온 고구려와, 요동을 넘어 고구려까지 영토를 확장하려던 위나라가 국경을 접하게 됨. 

□ 위나라와 대립
 ▶ 위나라는 바닷길로 낙랑과 대방을 치고, 대방군을 시켜 동예와 한강의 소국들을 압박해 고구려의 후방을 위협하였음.
 ▶ 242 이에 고구려는 보복으로 요동 서안평을 공격함. 
 ↘ 서안평(요동의 서쪽 관문)은 고구려의 요동 진출 길목이자, 위나라의 요동 방어 요충지임.

□ 환도성 함락
 ▶ 244 위나라의 관구검이 고구려를 침공함.
 - 초기에는 동천왕이 연이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결국 패배하여 환도성이 함락되었고,
 ▶ 245 이후 관구검은 군을 이끌고 본국으로 돌아감.

 ▶ 위군이 재차 출병해 북옥저와 동예까지 공격하며 환도성을 함락시키자 동천왕은 피난길에 오름.
 ▶ 246년 그러나 유유가 거짓 항복으로 위 장수를 죽여 혼란을 일으키자 동천왕이 반격에 나섰고, 위군은 결국 후퇴함. 
 ▶ 동천왕은 폐허가 된 환도성을 버리고 평양성으로 수도를 옮겼으며, 이로써 고구려의 요동 진출은 좌절됨.
 ↘ 이 평양성은 장수왕 때의 평양성과는 다른 곳으로, 국내성과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함.

■ 이후
 ▶ 248 국력 회복을 시도하던 동천왕이 세상을 떠나고 12대 중천왕이 즉위함.

 ▶ 313 15대 미천왕이 서안평과 낙랑군, 대방군 지역을 차지함.




# 참고 자료
[동천왕] 한국사 연대기, 우리역사넷 2025.9.6